지리산에 왜 가냐고 묻거든? 답은 여기에 5편
산행첫째날 : 성삼재(화엄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화개재-연하천-벽소령
산행둘째날 : 벽소령-영신봉(영신대)-세석-청학연못-장터목
산행셋째날 : 장터목-천왕봉-로타리산장(법계사)-청소년수련원-중산리버스주차장
함께한 산우님 : 산장나눔터 12+3=15명 산우님
지리산 정상에서 1시간정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어데로 할것인가 논의중입니다.
떠나올때 약속은 중봉, 하봉을 거쳐 추송리 방향인데 무거운 짐으로 힘에겨운 회원님이 있어
중산리쪽 하산을 결정 합니다.....
추송리방향 하산을 해본 곳이지만 또 가고 싶었는데.
중산리 돌 계단 하산은 내 산행 기억중 가장 싫은데 어쩌랴? 가야지.
정상에서 오래 머물다 보니 원없이 사진 찍었습니다.
들교수님 시키는데로 이리 저리 옮겨 가면서 마구 찍었습니다. 들 고마워.
남해 창선-삼천포대교까지 조망되는 확 터진 시야.
천왕봉에와서 이런 조망은 좀처럼 맛 보기 쉽지 않은데 행복이고 행운입니다.
중산리쪽 방향 내려오면서 또 꾀를 부립니다.
법계사에서 일단 만나서 청소련 수련원쪽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자고. 모두들 찬성입니다.
하산하면서 너무도 많이 쉬고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선발대는 1시간 남짓 기다렸나 보니다.
그래도 이곳을 몇번 오르면서 법계사 내부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꼭 보고 싶어 찾아 들어갔습니다.
사찰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크고 깨끗하고 아늑함이 좋았습니다.
설악산 봉정암처럼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놓아서 적멸보궁이고
대웅전에 부처님대신 사리탑 방향으로 유리창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것이 특징 이었습니다.
3층석탑 보물 473호
하산하면서 큰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3일동안 샤워하지 못한것 한꺼번에 깨끗이 씻었습니다.
지리산 정기 듬뿍 받고 왔습니다. 짜릿함이 엄청 좋았습니다.
청소련 수련원 앞에서 40여분 버스를 기다리다 법계사 버스를 타고 내려와 주차장까지 택시 5,000원인데 그냥 가자하시는 뫼오름성님 말씀에
아무도 토를 달지 않고 걸었습니다....
거자수, 거제수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고 하네요.
이렇게 걸어 주차장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으나 취사 금지구역이여서
주변 식당에 들려 점심에 막걸리 한잔하고 진주로 이동해서 대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변화없는 삶보다는 가끔은 내가 살아감에 내가 좋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행하고 맛난 음식 함께 나누어 먹는 삶이 참말로 복된 삶이 아닌가 그리 느끼고 왔습니다.
2010년 여름 지리산 프로젝트는 그래서 훌륭했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 모두에게 그저 감사드릴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