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글어가는 지리산길 인월~금계
산행한날 :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지리산길(인월~금계)19.3Km
걷기코스 : 인월 지리산길 안내센터-종군마을-황매암-수성대-장항교-삼신암3거리-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
함께한님 : 홍사백, 백장미, 큰곰, 비너스, 갤로퍼, 산찾사, 초록잎새, 황금사과, 너른숲(9명)
지리산 8백리길(320Km)중 현재 등로가 개척되어 허용된 구간은 6개구간(70Km)으로 첫 걷기 코스로 인월 ~ 금계 구간을 따라가 본다.
1. 주천~운봉 : 13.05KM
구간별 주요 지명 : 운봉읍 - 옛 양묘장 - 행정마을 - 서어나무숲 - 가장마을 - 질미재 - 덕산저수지 - 노치마을 -회덕마을 - 구룡치 - 솔정자 - 내송마을 - 주천면
운봉-주천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특히 10km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자를 잇는 회덕~내송까지의 옛길(4.2km)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2. 운봉 ~ 인월 : 9.7Km
구간별 주요 지명 : 운봉읍 - 서림공원 - 북천마을 - 신기마을 - 비전마을 - 비전마을 - 군화동 - 흥부골자연휴양림 - 월평마을 - 인월면
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3. 인월 ~ 금계 : 16.72Km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인월-금계 구간은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다.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즐길 수 있으며 2008년 기개통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널리 알려진 구간이다.
4. 금계 ~ 동강 : 11.24Km
구간별 주요 지명 : 금계마을 - 의중마을 - 서암정사 - 벽송사 - 벽송사 능선 - 송대마을 - 세동마을 - 운서마을 - 구시락재 - 동강마을
금계동강 구간은 사찰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과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걷는 임도 등으로 구성된다.
유의사항
벽송사~ 소나무쉼터까지의 구간은 단체이용객들의 무분별한 농작물 채취 등, 주민피해가 빈번한 관계로 '미개통'구간이니 통행하실 수 없습니다.
5. 동강 ~ 수철 : 10.98Km
인월 ~ 금계구간 안내도.
지리산 길 안내센터 앞에서 출발전 단체사진.
파아란 하늘과 장미꽃.
제방뚝을 거니며 하루 시잘을 이렇게 한다.
백로의 한가로움.
어느세 가을이 영글고있는 들녘.
아스팔크 도로의 양산을 피고 걷는 황금사과를 두 산우님이 골려 주고 있다.
수수 오가피 대추
가을 코스모스 파아란 하늘이 더 없이 좋타.
첫번째 중군마을 : 임진왜란때 전군, 중군, 후군중 중군이 주둔했다 해서 중군리로 불리어졌다 함.
마을 담장
토종벌통.
지리산길 걷는 내내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풍요롭기만 했다.
황매암은 우측 숲길이고 삼신암쪽은 왼쪽 임도길이나 어느곳을 가도 백련사 초입에서 만난다.
밤 구기자 감
봄철에 많이 먹는 취나물. 벌개미취 ▼
물 봉선화 : 자주색과 노오란 색
황매암.
백련사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함.
수성대 : 식수 이용 가능하고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불어 건너기 어렵다고 함.
지리산 길을 걷다 보면 함께 걷다 흩었졌다 또 흗어졌다 만났다의 반복이다.
배넘이재(개서어나무) : 운봉마을이 호수일때 배가 넘나들어다는 배넘이재.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장항마을.
노루목 장항 당산 소나무 : 지금도 당산재를 지내고 천왕봉을 배경으로 수형이 너무도 멋들어진데 약 200년 되었다
장함쉼터 : 막걸리 한 사발하고 부침개는 어느 동행인이 남겨 주어서 덥석 받아 먹었다.
장항교 : 버스 타는곳.
매동마을 입구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는길 내내 이것 저것 군것질을 했는데도 점심은 맛나다.
그런데 주물럭을 해 가지고 갔는데 버너 잭을 집에 두고 가서 먹을 수가 없었다. 아이고 고기 변하면 어쩌나..
등구재로 향하는 길.
가을길 이렇게 걸었다.
억세와 하늘.
점심때 먹지 못한 두루치기 다랭이 쉼터에서 탁배기랑 쇠주 한변 시키고 이렇게 볶아 먹었다.
사백이 친구는 먼저가서 쉬는라고 먹지 못했는데 미안 합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곳곳 조상님 묘 벌초 작업중인데 정말 정갈하게 깔끔하게 벌초를 했다.
논길을 거니며 한장 찍는 찍사에게 화답을 해 줍니다.
등구재 아래 다랭이 논.
등구재 다랭이논 언덕에서 잠시 또 쉬었다가 갑니다.
거북등을 닮았다해서 등구재 한쪽은 금대산이고 한쪽은 삼봉산이라 하네요 대장님 말씀.
이젠 서서히 지쳐 가나요 그래도 가야할 길은 멀었습니다.
지리산 길 곧곧이 마음 주민들이 이용하는 쉼터 및 먹을거리 판매점.
함양 독바위 모습도 보입니다.
좌측 오도제도 보이고요.
창원마을 : 조선시대 넉넉한 곳간 마을 즉 각종 세로 거둔 물품들을 보관한 창고가 있다해서 유래된 창말(창고마을)이 이웃 원정마을과 합쳐서 창원마을 되었다 함.
노오란 사탕 수수밭과 빨간 고추밭.
이젠 체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저녁 노을이 옅게 깔려 집니다.
뒤로 보이는 지리산 주 능선들.
산행종점 의탄교 : 칠선계곡과 벽송사로 이어지는 길.
되 돌아오는 길 오도제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이렇게 저녁 노을을 뒤로 하면서 함양을 거쳐 대전으로 왔습니다.
지리산길 걷기 가을 들녘많큼이나 마음이 풍성한 하루 걸음 걸이 함께한 산우님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