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이슈 중 하나가 타운하우스의 등장일 것이다.
파주 교하지구에서 월드메르디앙 타운하우스가 분양 성공에 이른 까닭도 있지만, 획일화되고 빼곡한 아파트 숲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기를 갈망하는 주택구매욕구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이런 타운하우스의 열풍 속에 정통 타운하우스를 표방하는 고급주택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 www.DrApt.com)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시도하는 삼정 킹스우드를 다녀왔다. ◆ 사업개요
삼정건설이 충북 옥천군 대전IC근교 8만 4천여평에 단독주택 1백59가구와 빌라 1백가구로 구성된 킹스우드를 분양한다. 단독주택단지 규모로는 국대 최대다.
단독주택은 1필지당 1백80평형과 2백평형으로 조성되며, 평형은 65, 67, 77평형으로 꾸며진다. 빌라는 49평형으로 구성될 예정.
단독주택의 경우 1백80평과 2백여평의 필지를 선택한 후, 필지별 출입구 방향에 따라 건물외관과 디자인을 1~3개 타입 중 입주자 선택 가능한 것이 특색이다.
주차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가구별로 4대까지 주차 가능하고, 도로 중간마다 3~4대가 들어갈 수 있는 소주차장과 중앙의 공용 주차장이 완비된다.
난방방식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렵다는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가스공급(LPG가스 공급)과 개별온도 제어시스템을 도입, 난방비 절감이 예상된다.
입주는 2009년에 동시에 이뤄질 예정. 주택부지만 분양한 후 소유자별로 건축하는 기존 전원주택지의 분양방법과는 차별성을 띤다.
◆ 입지여건
킹스우드는 행정구역상 충청북도 옥천군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전IC와 대전역, 대전고속버스터미널 까지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대전 시내까지도 차로 20분 여분이면 이용 가능해 대전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지에서 대전역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대전 IC)와 571지방도로, KTX 이용도 편리한 편.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5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전원주택단지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 자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대청호와 금강이 반경 3km내에 있고 환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 평형 구성 및 설계상 특징
킹스우드는 북미식 마스터플랜의 단지설계와 내부디자인,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풍의 목조건물 형태를 이루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북미식 스타일에 맞게 벽지를 쓰지 않고 파스텔톤의 식물성 페인트로 마감했고, 벽난로와 경사 천장의 장식보, 파티오 구조(patio-스페인식 집의 안뜰 혹은 문밖 테라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평형별로는 크기와 공감각에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1층은 부부만의 공간인 마스터룸과 거실, 그리고 주방과 다이닝리빙룸(dining living room) 으로 구성됐다. 2층은 방 2개와 욕실 그리고 작은 거실과 다락방으로 이뤄져, 자녀들만의 독립공간으로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커뮤니티 시설 및 보완, 편의 시설 확충
킹스우드는 전원주택의 여가 시설과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의 확충에 신경 쓴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총 1천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중앙잔디 광장에 무대 공연장과 화랑, 연못과 그늘텐트 등이 들어서고, 커뮤니티 센터인 클럽하우스에는 영상실, 회의장, 실내골프연습장, 찜질방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또 입주민들이 원예와 꽃꽂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온실과 실내수영장도 들어설 예정.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낙엽 침엽수로 35m높이의 식물)산책로가 길이 약 150m로 조성되고 단지내에서 바로 환산 등산코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자연환경과 레저시설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원주택단지의 가장 큰 취약점인 보안과 편의시설 부재에 대한 보완도 잘 돼 있는 편이다.
우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이트하우스와 CCTV를 곳곳에 설치했고, 패트롤카가 24시간 순찰해 보안 뿐만 아니라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내 상가에 슈퍼마켓, 세탁소, 보건소와 동사무소 지소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효율적인 단지내 운영과 관리를 위한 주택관리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단지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 청약 정보 및 에필로그
행정상의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구체적인 청약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선 예약과 청약을 받고 있는 상황.
단독주택 단지로,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지만 청약 방법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형태로 납부가능하다. 분양가는 1필지당(180평~200평형) 8~9억선.
에필로그-취재를 마치며
현장 방문 당일에도 친구 부부들과 함께 구경나온 중장년층 부부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대입을 앞둔 학부모층이나, 미국 등 타국에서 오랜 이민생활을 했던 사람들로 노년에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전원주택단지라는 단지 특성을 감안할 때, 자녀교육의 걱정이 없는 중장년층으로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관심가져 볼 만한 단지이다.
‘집을 짓는다기 보다는 삶을 짓는다는 개념으로 설계했다.’라던 현장의 한 관계자의 말처럼, 온통 비싼 마감재로 눈요기에만 급급한 분양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참신한 주거형태로 다가올 수 있는 집이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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